Simply Me
99.1.22 Alice Springs Day 2
호주에 와서 겪은 최대의 더위다. 정말루 겨울이 그립다. 도대체 추운게 뭐야. 여기서 피치못할 사정으로 하루 더 묵게 됐다. 근데 너무 더워서 침대에 널부러져만 있다. 으이구.
99.1.23 Alice Springs Day 3
앨리스스프링즈에서 3일씩이나 있게 될줄이야. 여기엔 유난히 에버리지니들이 많다. 처음에 맬번에서 에버리지니들을 봤을 때 참 무서웠었는데. 여기선 너무 많아서 자연스럽다. 어떤 원주민 할아버지가 술을 먹고 나한테 와서 뭐라뭐라고 했다. 반갑다는 소리 같기는 한데. 악수를 하며 웃고는 있었지만 속으로 얼마나 무서웠는지. 깨끗한 거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호주에서의 19일째라고 한다.
여기는 Tennant creek Coach terminal. 캐언즈 가는 길의 중간이다. 여기까지 오는 6시간 동안의 버스가 너무나 더워서 짜증이 많이 났다. 이번 여행의 최장시간 이동. 각오는 하고 있지만 아직도 까마득하다. 여기 오는 길에 현숙영과 많은 얘기를 하면서 왔다. 그래서 더더욱 이곳이 곳이라는게 실감이 안나는지도.
연결편 버스를 기다리는데 편지도 쓰고 밖에 나가서 노래도 불렀다. 유승준 노래를 아무리 부르려 해도 멜로디가 생각이 안나고.. 며칠전부터 음악이 그립고 있다.
Topic: australia-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