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y Me
99.1.12 Canberra
캔버라(Canberra). 호주의 수도. 계획도시.
아침일찍 GreyHound Pioneer Parramatta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전쟁기념관에서 저쪽 강건너 주의사당이 딱 일직선이다. 정확하다. 도로도 쭉쭉쫙쫙 한치의 오차도 없이 들어맞고 거리의 나무는 바로 어제 뽑아다 심어놓은 듯한 인상. 우리가 온다고 하니 어디서 급조를 했나본데?. ㅋ
시드니에서 캔버라 까진 300Km 약 4시간 30분 소요. 점심무렵에 떨어졌다. 점심을 먹고 나니 시간이 많이 지나서 904 번 버스를 타고 관광명소만 한번 죽 돌았다.
계획도시가 어떤걸까 궁금했는데, 이쪽 강건너 가로수며 잔디. 너무나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마치 놀이 공원에 온 것 같다. 뭔가를 위해 막 준비한 것처럼. 사진 찍기 참 좋은 도신데 카메라를 터미널 락커에 놓고 왔다.하루면 충분하다 하길래 낯에 둘러보고 맬번(Melbourne)으로 야간 이동을 할 생각이다. 별로 내륙도 아닌데 벌써부터 파리가 날 귀찮게 한다. 진짜 짜증이.. 오늘밤 버스를 타고 10시간을 달리면 맬번에 도착한다. 이제부터 잠자리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Topic: australia-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