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길 1코스
- 전복죽
- 오분작 뚝배기
다같이 걷는 올레길 1코스
우리가 초롱민박을 택한 이유중 한가지. 바로 이 아침 밥상.
아침 밥을 든든히 먹고 숙소를 나선다.
오늘의 하루가 시작되는 이 곳은 시흥초등학교.
벌써 운동장으로 뛰어 들어간 송자매. 어릴적 생각이 나는 조그마한 학교 운동장.
스탬프 먼저 찍고
오늘은 올레 1코스를 걷는다.
신작로로 시작되는 1코스. 기분좋은 올레길.
얼마 가지도 않아 벌써 쉬네
그래도 기분은 최고라우.
첫번째 오름. 말미오름.
슬슬 나타나는 오르막길.
돌아보면 풍경이다.
딸기야 뒤돌아봐봐.
작은 오름이지만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
성산 일출봉까지.
남도의 겨울 바람은 차갑지도 않다.
겨울에도 초록색 논밭이 모자이크처럼 귀여운 그림
그 곳에서 먹는 간식 한 입은 꿀맛.
행복한 표정 짓기
손흔드는 갈대밭을 지나고
당근밭도 지나고
딸기랑 이모는 간만에 꿍짝이 맞았다.
우리의 행복한 기분을 사진에 어떻게 남길까?
정겹게 걷고 있는 우리 가족.
갑자기 이아이들이 뛰는 이윤
엄마 괴물이 따라오고 있기 때문. ㅋㅋ
이 오름은 알오름.
딸기야 이모 잡아봐라~
점점 멀어지네?
아주 포기.
다왔다 휴. 힘들어서 콧구멍이 커진 딸기
난 딸기의 이 천진난만한 표정이 좋아.
저 멀리 송겨울 선수와 엄마팀이 보인다.
겨울이 힘들어도 좋단다.
오름 꼭대기에서 저 멀리 보이는 우도.
이제 내리막 길이다.
누가 깔았는지 지푸라기 양탄자 너무 고맙다.
올레길
힘든 오름은 다 지나고 이제 놀멍쉬멍 걷는 올레길.
이제부터 펼쳐지는 딸기의 표정 연기쑈.
기쁘다.
2번 슬프다.
3번. 시무룩하다.
4번. 화났다.
5번. 이건 머지? 미쳤따?
6번. 무섭다.
7번. 궁금하다.
8번 잔다.
9번 재밌따 . ㅋㅋ
10번 배고프다
힘들다 이제 손가락이 모자라군.
똥눈다
냄새난다
14 길건너는 중
이건 모냐 오지명이냐?
알 수가 없군
이건 교통 경찰?
삽질?
선생님
부처님? 천사?
제주도에서 처음 찍는 하루방 사진. ㅋㅋ
종달리 마을 나무 아래서 잠시 쉬었다가.
이제 종달리 바닷가를 걸어간다.
목화 휴게소에 다다르니
짜쟌~! 우릴 기다리고 있는 올레꿀빵!
이모 꿀빵 사주세요!
꿀빵 먹고 짜빠게티까지 해치우며 차 가지러 간 엄마를 기다린다.
아 엄마는 이런 개가 뭐가 무섭다고.
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들른 오조해녀의 집.
전복죽이 예술인 이 곳.
혼자걷는 올레길 1코스
다시 차를 타고 목화 휴게소로 돌아가 다시 걷기 시작한다. 이따 다시 만나기로.
경치는 좋은데
길이 아직 정비중.
저 멀리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이 곳은 성산 앞바다.
별로인 날씨에도 에메랄드 빛을 내는 바다. 여름에 오면 더 예쁘겠지.
우뚝 선 일출봉이 멀리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패턴. 귀여운 하루방이네.
열심히 걸어 성산 일출봉이 바로 눈앞이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 비에서 시간을 한참 보낸다.
점점 더 가까워 지는 일출봉.
어느덧 일출봉 입구. 내일은 여길 올라보리라.
일출봉을 등지고 광치기 해변을 걸어야 하는데
자꾸 돌아보게 되네.
일출봉은 이제 저무는 햇살을 받아 살짝 빛나고
성산 일출봉과는 멀어져 가고
1코스는 끝나간다.
일출봉 배경으로 셀카 하나.
안녕 멍멍아.
해가 저무는 바다. 파도도 없고 인적도 없이 고요하기만 한
이 넓은 해변을 혼자 걷다가
잠시 멈춰 마지막으로 바다와 일출봉을 사진에 담아본다.
찰칵
찰칵
찰칵
어느덧 끝에 도착.
스탬프도 찍고. 송자매가 픽업 오기를 기다리는 중.
암만 봐도 그림이네.
이 그림에 내 그림자 담아볼까?
저 점은 뭔가 하니.
조개 채취중이신 송자매.
한참을 채취하더니
이렇게 예쁜 조개껍질 득!
그리고 숙소에 오는 길 청진동 오분작 뚝배기로 마무리.
Topic: jeju-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