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y Me
나는 누구인가
17 Nov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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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나는 누구인가 인간의 본질을 밝히는 인문학의 첫 번째 질문
  • 출판사 : 21세기북스
  • 저자 : 강신주 , 고미숙, 김상근, 슬라보예 지첵, 이태수, 정용석, 최진석 지음

집에서 쉬는 휴일. 유투브에서 강신주의 한 시간짜리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 이사람의 주장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인생을 망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미래에 대한 염려를 팔고 우리는 그 걱정을 하느라 다람쥐 쳇바퀴 같은 불쌍한 인생을 산다는 것이다.

자기계발서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이용하는 책이기 때문에 나쁜 책이고 행복하려면 지금을 살아라는 논지였는데, 나는 이것이 과연 이 사람의 주장인지 인문학의 보편적인 주장인지가 궁금해졌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돌을 던지는 책이었다. 나는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 우리가 가진 자유는 소비의 자유. 다시 말해 내가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돈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
  • 모두가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자본주의의 현실.
  • 주인이 원하는 것, 타인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은 아무리 많은 연봉을 받아도 노예일 뿐. 배부른 노예. 자 본주의는 항상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함.
  • 욕망과 능력에 간극이 생길 때 우리 몸은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는 모든 질병과 번뇌의 원 천이 됨.
  • 술, 음식, 분노, 섹스를 조절할 수 있으면 요절할 사람은 장수하게 되고 장수할 사람은 신선이 되게 한다.
  • 탁월함Virtus.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이 곧 인문학의 출발이고, 그 탁월함의 추구를 통해, 젊은이의 마음 을 바르게 지켜주고, 노인에게는 마음의 행복을 주는 것
  • 페트라르카는 키케로의 인간다움, 즉 ‘후마니타스’의 개념을 ‘가장 인간다운 인간Genus Humanissimum’의 개념으로 확대 발전시켜나간 인물.
  • “올바른 일을 행하는 것"에서 남들보다 앞서라는 것. “절제하는 일”에서 남들보다 앞서란 것. “탁월성을 따르는 것”에서 남에게 지지 말라는 것.
  • 첫째,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는 식견. 둘째, 자신이 본 것과 생각하고 있는 것을 대중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세 번째, 자신이 속한 공동체 즉 페리클레스의 경우 조국 아테네에 대한 사랑. 마지막 네 번째로, 물 질적 욕심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것.
  • 하지만 올바른 일을 하거나 절제를 실천하기 위해서, 그리고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에서는 남들보다 앞서겠다는 자기애自己愛가 필요.
  • 타인의 비난과 반대가 있더라도 그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되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가야 함.
  • 내가 살아온 삶, 내가 앞으로 살아갈 삶, 그 전체 스토리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려질 것.
  • “너 커서 어떤 사람이 될래?” 그것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겠느냐’고 묻는 것.
  •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가 공유하는 보편적 이념에 해락偕樂하고 그 보편적 이념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고유한 활동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 자기 스스로 가치 기준을 생산하지 못하고 외부의 이념을 가치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자신은 항상 왜소 한 존재가 되거나 아니면 그 이념을 얼마나 끝까지 잘 지키느냐로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게 됨.
  • 내가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좋은 것인지, 내가 바라는 것인지 바람직한 것인지.
  •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이성에 제어되지 않고 욕망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고, 이념의 수행자가 아 니라 욕망의 실행자가 된다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말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말을 하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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