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y Me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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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태도와 본질을 강조하는 매우 인문학 적인 책이다. 사고의 깊이와 인생에 대한 통찰이 놀라웠다. 다시 읽고 싶은 책.
- 남이 가는 길을 가면 편안하지만 종속되고, 새로운 길을 가면 험난하지만 독립적으로 서게 된다
- 요컨대 나의 사유를 두텁게 하고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결국 내 삶이 ‘새로운 자극 → 도전 → 생각 → 축적된 사유 → 태도화 → 새로운 자극’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 속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 내가 아무리 많이 알아도 세상의 지식에 비하면 내가 아는 것은 너무나 미미하고, 나의 사유는 척박하며, 내가 이해하는 세계는 전체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그 일부의 지식으로 판단하려 드는 태도가 나를 오류에 빠뜨리는 원인인 셈이다.
- 현상을 제치고 본질을 기반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곧 통찰적 시각이다.
- 우리는 익숙한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습관처럼 반복되는 동작과 행동들은 본능에 의존한 관성일 뿐 생각의 결과로 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생각을 행동으로 연결시키기 어려운 이유는 ‘저항의 중간지대’라는 방해물이 있기 때문. 나의 내면이 단단하게 정리되고 의식이 집중되어 망상의 찌꺼기가 파고들 틈이 없다면?
- 걸으면서 만나는 것은 생명
- 청년이 넓은 세상을 여행하고 도전하는 것은 그만큼 자기 세상의 크기를 넓히는 것이고, 그만큼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일이기도 하다.
- 위로를 주는 대상은 내부에 있고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은 외부에 있는데, 정작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간과하고 외부를 보고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 최소한의 침묵과 사색을 통해 나 자신을 관찰하고 바로잡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 시간이 흘러도 식상하지 않고 빛이 바래지 않아 영구적인 가치로 존재할 수 있는 것(필연성)만이 행복의 대상일 것. 우리 대부분이 오늘도 열심히 추구하고 있는 돈이나 명예 등이 아니라 지식, 사상, 철학, 재능, 기능처럼 함께함으로써 더욱 빛나고 가치가 변하지 않으며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창조해내는 것들이 행복의 대상이다.
- 행복에 이르는 길은 물질이나 사랑과 같은 갈망을 통해서가 아니라, 실존적 존재로서의 나를 뒷받침해주는 것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 속성에 몰입하면 할수록 나의 근본적 존재와 거리가 멀어질 뿐이고, 점점 소외되어 고독한 존재가 되고 만다.
- 넘어짐은 단지 일어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것일 뿐이다.
- 가치의 잣대를 가지고 있지만 가치지향적 선택이 아닌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른 것을 노력해야 하는 사람과, 뒤늦게 가치를 인식하고 자신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부인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극도의 불행에 빠진다.
- 나를 둘러싼 타자의 개입을 인정해버린다면 가치혼재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 가치에 대한 고민이나 사유 없이 단지 목적에만 충실하게 살다 보면, 언젠가 가치를 보는 눈이 성숙했을 때 나의 모든 삶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게 된다.
- “Inner Peace!”라는 대사가 반복된다. 내면의 평화, 그것은 가치지향을 가리킨다.
-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상대적인 것들에 의해서는 행복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부’가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부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지 빈곤을 벗어나거나 미래에 대한 기대가 존재할 때뿐, 현재 가지고 있는 부는 행복의 요소가 되지 못한다고 한다. 부가 가져다 준 만족은 ‘지루함’으로연결되고 지루함은 금세 부가 가져다준 행복을 희석시켜버린다.
- 즉 행복과 불행의 가늠자는 지루함인 것이다. 내가 행복하려면 그것을 손에 넣어도 지루하지 않은, 그것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그 빛이 사라지지 않는 대상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 많은 생산이 자신의 것이 될 가능성이 없을 때(이윤 획득의 동기가 없을 때) 인간은 혁신을 추구하지 않았고, 생산성 증가는 더딜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바른 언어로 뚜렷하게 나의 길을 선언하는 순간, 비로소 내가 실존적인 인간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 침묵과 사색
- 좋은 책을 읽고 새로운 사유를 만나 지식을 얻게 되면 기존의 지식체계가 수정되고 덧칠된다.
- 통섭, 직관, 통찰을 기르는 가장 좋은 학습이 바로 철학을 공부하는 것. 철학은 문자 그대로 사유의 학문이다.
-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 우리는 늘 자신에게 닥친 작은 시련을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
- 유일한 방법은 선택을 강요받지 않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즉,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에게 선택을 강요하도록 놔두지 말고, 스스로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다양하게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 선택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준비와 실천의 문제다.
- 다른 곳에 뛰어들고 싶다면 그 일을 지금 일보다 더 잘할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그때가 비로소 선택의 순간인 것이다.
- 시간은 늘 충분하다. 단지 우리가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 자존심은 타인과 비교해서 우월감을 느끼려는 감정이고 자긍심은 자신의 내면적 충족감을 느끼는 것.
- 건강한 시민으로서 나의 삶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in the world로 살아가는 것.
- 질투를 선망으로 바꾸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 평소에 해오던 습관이 관성이 되고, 관성이 태도를 만드는 것
-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사실은 더 실효성 있는 실천의지인 것이다.
- 내면적인 것을 사회화시켜 불안감을 파는 시간장사꾼들의 불안마케팅.
- 시간을 대할 때 사회화된 나로서 의식해야 할 시간과 내면화된 나로서 의식해야 할 시간의 개념을 구분하고, 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일과 파편처럼 흩어진 시간들을 질서있게 배열하는 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필요한 것들로 채우는 과정이 ‘시간관리’.
- 계획이 아니라 금기를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지식은 사물을 대상으로 삼지만 지혜는 삶 그 자체를 대상으로 삼는다. 지식은 내게 할당된 분야의 기술을 내 것으로 삼은 것이지만 지혜는 내가 주체적으로 외부와 맞서며 키워나가는 것이다. 사람은 이 두 가지가 함께함으로써 발전한다.
-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지만 지혜를 늘리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대로 이질적인 것들을 만나야 한다. 새로운 생각은 이질적인 환경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 뒤집어 생각하면 ‘고민을 하지 않는다’거나 ‘고민이 없다’는 것은 안주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 思而不學則殆. 《논어》 <위정爲政>편.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 독서는 사유를 배우는 제1의 수단이며 창의력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 오락인지 학습인지, 독서의 목적성을 분명히 할 것! 전자라면 편안한 책, 후자라면 약간 버거운 책을 선택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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