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y Me
유럽1탄 #22 바티칸 투어
19 Ja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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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게 많은 로마에서 우리가 머무는 날은 4박 5일. 짧은 시간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투어다. 달구지 투어에서 로마 투어 3종세트를 예약했다. 빡센만큼 알찼다.

오늘은 그 첫번째 날, 바티칸 시국 투어. 가장 작은 국가로 유명한 바티칸은 로마 안에 있는 작은 도시 국가. 그 자체로 도시이자 나라라서 우리 나라말론 시국이라고 하나보다.

바티칸 Vatican City 투어

꼭두새벽에 일어나 숙소를 나섰다.

0745에 Ottaviano역에서 집합. 가이드를 만나 바티칸 박물관 앞으로 함께 이동한다.

성문 앞에 늘어선 수많은 인파. 설마 이 줄을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투어를 예약했기 때문에 바로 통과. 다행이다. 휴.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한쪽 구석에 앉아서 먼저 개요를 설명듣는다. 아 지루해 이런 시간.

오늘의 관람을 도와준 오디오 리시버. 리시버를 목에 걸고 각자 준비해간 이어폰을 꽂았다.

가장 먼저 피나코데가 회화관. 바티칸 박물관의 회화 전용 미술관이란다. 본격적인 관람 시작. 라파엘로의 작품 <그리스도의 변용>

그 그림이 그 그림 같다. 잘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그림.

실내 관람을 마치고 마당으로 나왔다. 해가 쨍.

여기는 솔방울 정원

마당 한가운데 조형물, 이것은 지구인가?

이어지는 설명들. 뒤쪽으로 성베드로 성당의 쿠폴라가 보인다.

정원을 둘러보고 자유시간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 시간. 난 막간을 이용해 호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한 달 늦췄다.

다시 만났다. 열심히 설명중이신 가이드님.

이곳은 팔각 정원(Cotile Ottagono)

거기 놓은 작품들 중 난 이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티그리스의 석상(Statue of the Tigris River)

관람은 계속 방에서 방으로 이어졌다.

벽에도 작품

천장에도 작품. 열심히 따라가며 설명을 듣느라 힘들다.

많이 보았던 그림, 라파엘로의 대표작품 <아테네 학당>

다들 나처럼 반가운지 사진찍느라 난리들이다

그리고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시스티나 소성당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정말 어마어마 했지만 사진촬영이 금지라 사진은 없다. 이 그림을 도대체 어떻게 그렸을까. 누워서 그렸을까? 서서 그렸을까? 입을 떡 벌리고 바글바글한 사람들 틈에서 목을 꺾고 한참동안 천장을 쳐다보고 나오니 온몸이 뻑적지근. 진이 다 빠졌다.

공식적인 투어는 여기서 끝. 우리는 이어서 바로 옆의 성베드로 성당을 구경하러.

성베드로 성당 St. Peter’s Basilica

우리는 위엄이 넘치는 성 베드로 성당 안을 구경하고

쿠폴라로 올라간다

뱅글뱅글 계단을 돌아

짜잔. 바티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곳. 동그란 광장과 그 광장을 내려다 보고 있는 예수와 열 두 제자상이 보인다.

한참을 구경하고 옥상으로 내려왔다.

쿠폴라가 올려다 보이는 이 곳.

박물관 꼭대기에 세워진 석조상들의 뒷모습. 앞모습은 멋진데 뒷모습은 모두 납작. 정말 돌이다.

바티칸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엽서 보내기. 샵에서 엽서랑 우표를 샀다.

안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바깥에 나와 한 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엽서를 썼다.

겨울이가 그린 쿠폴라.

우체통에 쏙

천지창조의 감동을 재현하는 송자매

한참을 옥상에서 이러고 놀았다.

성당 앞마당, 성베드로 광장으로 내려왔다.

떠나기 아쉬운 바티칸 시티.

아쉬운 마음으로 바티칸 왕국(?)을 나와

우리가 찾아간 곳은 젤라또 집

오늘도 잊지 않는 1일1젤라또

산더미 같은 젤라또를 먹으며 숙소로 돌아가는 길

배는 불러도 건너뛸 수 없는 저녁. 오늘도 파스타다. 종류별 파스타를 가지가지 시켰다.

그리고 사이 좋게 피자 한 조각씩

오늘도 배가 부르니 만족스럽게 마무리.



Topic: europe-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