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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탄 #23 로마 남부 투어 (폼페이, 소렌토)
20 Ja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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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소렌토


오늘은 남부투어. 이탈리아 남부, 장화같이 생긴 이탈리아 지도로 보면 약 발목 정도에 있는 폼페이와 해안도시를 둘러보는 종일 코스의 투어다.

멀리 가야해서 그런지 어제보다 더 이른 시간인 7시에 집합이다. 다행히 집합 장소인 산타 마리아 마죠레 성당은 숙소에서 가까워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아침에 6시쯤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날씨를 보니 비가 주룩주룩. 숙소에서 우산을 네 개 집어들고 나왔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컴컴한 길을 걸어 집합 장소에 도착하여 체크인 하고 탑승.

폼페이 Pompeii

폼페이 유적지 도착했다. 아 소풍왔는데 날씨 참 거지같네.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도시 폼페이. 뒤에 보이는 것이 문제의 베수비오 화산이다. 모여서 설명을 듣고 잠시 자유시간.

옆에는 발굴된 유적들이 따로 모아져 있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화산 폭팔.

여기 있는 유적은 진짜 사람 화석은 아니고 폼페이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구멍에 석고를 부어 만든거라고.

폼페이는 과거에 귀족들을 위한 유흥 관광지였다고 한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과거의 폼페이를 상상해봤다. 혼자 왔으면 분명히 공부도 안했을텐데 설명을 듣다보니 여기는 투어로 오길 잘했다 싶었다.

혼자 왔음 이게 뭔지나 알았겠어? 사창가를 가르키는 표식이라고. 물에 젖어야 보인다는데 다행히(?) 비가 와서 선명히 보이는 표식.

아폴로신전, 포룸, 목욕탕, 방앗간, 사창가 등을 둘러보고 원형극장에 모였다. 가이드들이 돌아가며 목청을 높여 ‘솔레미오’를 불렀다. 짝짝짝. 용감도 하셔라.

단체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스파게티, 새우튀김, 피자.

밥을 먹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다음 장소로 이동.

소렌토 Sorrento

원래는 살레르노로 가서 페리를 타고 아말피로 가는 일정인데 오늘 비가 와서 페리 문제로 대신 소렌토 관광으로 변경됐단다.

날씨 괜찮은거 같은데 왜 배가 안뜬다는겨

소렌토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잠시 하차하여 포토타임.

다시 차를 타고 꼬불꼬불한 절벽길을 달린다.

소렌토에 도착하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유적지가 아니니 설명은 필요 없고 자유시간동안 알아서 구경하고 차로 모이는 걸로.

골목골목 구경 중.

언니는 마그넷을 사고 송자매는 레몬 사탕을 샀다.

소렌토는 레몬으로 유명하다던데 길에 열린 나무는 레몬이 아니라 귤같네.

이거 레몬 맞아?

한시간 정도 둘러보고, 아니 쇼핑하고 소렌토는 아쉽게 끝났다.

다시 로마로 돌아와 해산. 숙소로 가는 길 가인이라는 한국 레스토랑을 들렀다. 오늘은 파스타가 지겨워져서 특별히 한식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배부르게 마무리.

매일매일 틈틈히 스냅무비로 1분짜리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남부투어 오전에 폼페이에서 열심히 찍은 영상이 날아가버렸다. 오후에 소렌토에서 찍은 영상 뿐. 지운건 아닌데 어느 순간 앱을 열어보니 없어져버렸다. 아우 속상해. 낼부터 좀 더 조심해야겠다. 끝.



Topic: europe-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