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침
거리 축제
보케리아 시장
보케리아 시장 풍경
오늘은 스페인 자유 관광. 점점 더 많아지는 자유시간. 바람직하다. 자유시간을 보내되 밥은 같이 먹기로 했다. 일단 점심 때 보케리아 시장에서 만나기로. 당연히 난 보케리아 시장까지 걷기로 했다.
겨울처럼 느껴지지 않는 날씨. 시드니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곳 바르셀로나.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아침 해안을 달리는 부지런한 러너들. 달릴맛 나겠다.
파란 하늘. 쨍한 해. 아침 해변의 햇살을 독차지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무척 한산한 도로.
중간에 막 영업을 시작한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셨다.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송자매를 만나러 보케리아 마켓으로.
보케리아 마켓
어머나. 눈 돌아가게 알록달록한 시장 풍경.
구경하고 사진 찍고 군것질하고. 역시 시장 구경은 재밌다.
시내구경
뒷골목을 뒤져 찾아간 곳은
추레리아. 추러스를 하나씩 사먹었다. 이탈리아에선 1일 1젤라또, 스페인에선 1일 1추러스.
추러스를 먹고 큰길로 나왔는데 왠 거리 행진이 펼쳐지고 있다. 축젠지 데몬지 끝이 없는 마차 행진이라니. 땡잡은 기분으로 신나서 구경.
말들이 길에 어찌나 똥을 싸대는지. 휴. 청소차가 행렬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라람블라 거리를 따라 내려와 도착한 곳은 콜롬버스의 탑.
바다를 보니 반가워라. 바닷가에 앉아 해 바라기.
햇볕 쪼이고 에너지 충전. 신나서 밥 먹으러 가는 길.
오늘 점심은 시푸드. 맛도 양도 훌륭했다.
햇살을 맞으며 여유로운 점심식사.
송딸기도 제법 즐길 줄 안다.
자유시간
점심을 먹고 또 자유시간.
송자매는 바닷가에서 놀기.
나는 몬주익 언덕에 올라 일몰을 보기로 했다.
몬주익 성벽길을 걷는다.
어마어마한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이곳
서쪽 전망대에 도착하니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 봐야 한다니.
해가 진 후의 풍경이 더 아름다울 때가 많다. 아름다운 노을에 행복한 오늘.
여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 서쪽 전망대. 나는 노을을 보고 서있다. 아무도 선셋을 보고싶어 하지 않아서 나는 혼자 걸어 이 산에 올랐다. 아주 많이 걸었다. 역시나 내게 감동을 주는 것은 자연. 그 뿐이다.
플라맹고
노을에 취해 충만한 기분으로 플라맹고를 보러 왔는데 짜증이 폭팔하는 사건이 있었으니,
기다리는 동안 쇼핑을 한다고 커다란 비닐봉지 두 개를 나에게 맡기고 사라진 송자매 일당. 입장이 시작되고, 난 부글부글. 이들은 입장이 다 끝나갈 때 쯤에서야 돌아왔다. 이런식으로 하면 같이 다니기 곤란하다고! 결국 우리는 실컷 일찍 와서 제일 꼴찌에 입장을 하게되었다.
결국 구석에 찌그러져서 공연 관람. 두 남녀가 나와 열정적으로 춤을 췄다. 작은 극장 안이 후끈 달아올랐다.
플라맹고 관람 후 찾아간 곳은 빠에야로 유명한 La Fonda. 무려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삐까번쩍한 분위기. 언니 덕에 호강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짜증을 가라 앉히고 릴렉스.
샹그릴라 한 잔 나눠마시고 알딸딸 기분이 좋아졌다. 바르셀로나의 기분 좋은 마지막 밤.
나는 몇 일 간 스페인에 푹 빠져 있었다. 일단 친절한 사람들이 좋았고 뭔가 친근하면서도 이국적인 도시의 분위기. 날씨도 음식도 모두 좋았다.
Topic: europe-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