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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탄 #30 벌룬 투어. 쿼드바이크. 로즈벨리 투어
27 Ja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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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벌룬투어

쿼드 바이크


벌룬투어 2차시도

원래는 6시 기상인데 5시 반에 울리는 괴이한 염불소리(?)에 눈을 떴다. 숙소 밖으로 나가보니 어제보다 맑은 날씨. 느낌이 좋다.

벌룬 2차 시도.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벌룬 회사에서 픽업을 왔다. 오피스에서 도착해 보딩파스를 받아들고 어제와 같은 장소로 이동.

한 번 해봤다고 익숙하다.

풍선에 바람이 차오르자 몇 몇의 남자들이 매달려 바구니를 일으켜 세웠다.

끙차 바구니에 탑승. 이륙 직전.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무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지 바구니는 칸이 나눠져 있어서 좁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엉키지 않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한 칸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우리가 탄 벌룬과 같은 알록달록 벌룬.

점점 위로. 아침 햇살이 선명해졌다.

바위에 닿을 듯 지상에 내려왔다가

다시 위로 고잉 업

다른 풍선들이 내려다보이는 곳까지 높이 올라갔다

멀리 보이는 설산

이제 내려간다. 땅으로.

착륙하다 바구니가 뒤집어질까봐 걱정했는데 노련한 조종사 아저씨, 짚차 뒤의 트레일러로 정확하게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벌룬 회사에서 마련한 셀러브레이션. 샴페인을 터트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늘에서 느낀 흥분에 안도감과 아쉬움이 추가되니 건배를 아니할 수 없지.

다시 봐도 어마어마한 크기의 벌룬. 수고했어.

지난 번에 배낭여행을 왔을 땐 엄두도 내지 못했던 벌룬 투어. 혼자 왔으면 돈 아까워서 못했을 벌룬 투어. 이번엔 모든 일정을 언니에게 맡기길 잘했다. 이번 여행에서 액티비티에 쓴 큰 가장 큰 돈이지만, 하길 정말로 잘했다.

쿼드 바이크

숙소로 돌아오니 9시. 오후의 로즈벨리 투어까지 오전시간이 비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좀 빈둥거리다가 날이 좋으니 뭐든 하자 밖으로 나섰다.

타운을 어슬렁거리다가 타운 입구에서 자전거포 발견. 자전거와 쿼드바이크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쿼드바이크로 짧고 굵게 가기로 했다. 150TL에 바이크 두 대와 가이드 한 명을 대여(?)했다.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출발! 꺅~!!

언니랑 딸기랑 한 팀, 나랑 겨울이가 한 팀. 가이드가 앞장을 서고 우리는 뒤를 따랐다.

살살 마을을 빠져나와 15분 쯤 살살 달려

넓은 공터에 도착해 운전 연습.

뒤에 타고 있던 송자매도 직접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해봤다.

어색하던 핸들이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붙었다.

차우신에 들러 잠시 구경하고

제법 속도를 내며 달린다.

먼지 날리는 언덕에서 꿀렁꿀렁 스릴있는 쿼드바이크 즐기기. 여기가 제일 신났다.

신난 우리 언니

다음 코스 러브벨리.

이 풍경이 다 우리 것이다 크아!

돌아가는 길

예상치 못했던 즐거움을 안겨준 쿼드 바이크.

로즈벨리 투어

우리는 다시 숙소로 와서 점심을 먹고 3시에 투어에 조인했다. 벌룬 투어, 그린투어를 하면 로즈벨리 투어가 무료란다. 아드레날린 수치가 높았던 오전을 보냈으니, 오후는 트레킹을 하고 일몰을 보는 로즈벨리 투어가 딱이다.

세상 귀찮아 죽겠다는 무기력한 뚱남 가이드와 함께 약 세 시간동안 하이킹을 했다. 공짜라고 가볍게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오늘 정말 알차게 보냈다. 맑은 날씨를 백프로 활용해서 세 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열기구, 쿼드 바이크, 평생 해보지 못한 것 들을 해봤다. 매일 매일이 새로운 경험들로 채워지니 즐겁다. 내일은 여행의 마지막 도시 이스탄불로 이동하는 날.



Topic: europe-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