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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오늘은 이스탄불의 자유일정. 정해진 일정 없이 자유롭게 쏘댕기기로 했다. 송자매는 늦잠을 자고 나는 간만에 아침 산책을 나섰다. 숙소 근처에 있는 귤하네 공원.

그다지 이른 아침이 아닌데 사람이 거의 없다.

슬슬 걸어 언덕에 오르니 넓은 바다가 내려다 보였다.

도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인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겐.

술탄아흐멧 광장

숙소로 돌아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술탄 아흐멧 광장으로.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를 배경으로 에제 못다찍은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오늘도 상쾌한 날씨

아침햇살을 받아 더 예쁜 아야소피아

지금은 역광이지만 오후에는 블루모스크가 빛을 받아 더 빛나겠지.

분위기 있는 이 곳은 어딘고 하니

쨘. 썰어먹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마도(MADO)라는 곳이다.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먹을 수도 있다니. 놀랍다.

탁심 광장

트램을 타고 신시가지로.

이스탄불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탁심광장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이스티그랄 거리를 걷는다

걸으면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군것질

쿰피르. 삶은 감자에 직접 고른 토핑을 몇가지 추가.

유럽같기도 하고 아시아 같기도 한 이 곳. 지루할 틈이 없다.

상점을 구경하면서 어제 걸었던 길을 다시 한 번 걸어 내려왔다.

어제 가이드가 알려준 케밥집을 찾아갔다.

만드는 과정을 보면 먹고 싶어지지 않는 고등어케밥. 그래도 우린 맛있게 먹었다.

갈라타 다리를 건너 다시 구시가지로 넘어간다.

오늘은 갈라타 다리 아래층으로 건넌다. 아래층은 상점들로 꽉 차있다.

송자매와 함께.

못다한 쇼핑을 하기 위해 이집션 바자르로. 수많은 인파. 구경을 할 수가 없다.

결국 숙소로 오는 길에 있는 샵에 들렀다.

팽이도 샀다. 꽃할배에서 승기를 홀렸던 그 팽이 ㅋㅋ

저녁을 먹고

다시 술탄 아흐멧 광장으로 가서 야경 즐기기.

서양의 이국적인 느낌과 동양적인 익숙함 때문일까. 터키는 뭔가 혼란하고 정신없는 것 같으면서도 잘 정리된 느낌이 들기도 하는 묘한 느낌의 도시다.

여행의 마지막 밤. 런던, 파리, 이탈리아가 벌써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지네. 내일이면 이 긴 여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오늘도 사고없이 즐겁게 하루를 보냄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