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y Me
- 제목 :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 카트린 지타 지음 | 박성원 옮김 | 걷는나무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마음이 편하니까. 솔직히 재미는 별로 없다. 일상을 벗어난다는 것 자체가 comfort zone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근데 자신의 comfort zone을 벗어나서 자신을 마주하는 것을 기쁨을 재밌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 나 또한 이는 그저 ‘좋다’고 표현을 하지.
또 하나 좋은 점은, 혼자 여행을 하면 좀 더 면밀하게 나의 욕구를 들여다 볼 수가 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언제 행복한지, 언제 화가 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무엇을 귀찮아 하는지, 무엇에 돈을 쓰는지, 무엇을 아까워 하는지.. 혼자 여행을 다녀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나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하는 여행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여행은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같이 여행해도 혼자하는 것처럼 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 ‘따로 또 같이’ 또는 ‘헤쳐모여’ 스타일로.
- 내가 안달복달하면서 재촉해도 세상은 언제나 자기 속도대로 흘러간다.
- 지금의 삶이 만족스러운가?
아무런 계획도 목표도 없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상황에 순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무엇인가?
지금 직장을 그만둔다면 뭐가 아까운가?
그것들이 나에게 중요한 것들인가?
지금 하고 싶은 다른 일이 있는가?
그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해 본 적이 있는가? - 그건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고 평생을 할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급해졌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내 삶을 즐겁게 하고 더불어 다른 사람의 삶을 즐겁게 만들겠다는, 처음 가졌던 희망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뽈레 뽈레’(한 걸음씩 천천히)
- 멋진 풍경을 볼 때마다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게 아쉽기도 했지만, 머무르고 싶은 곳에서 있고 싶은 만큼 있을 자유도 있었다. 식사 시간이니까 식당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시간과 상관없이 배가 고플 때 밥을 먹었다. 같은 곳에 두 번 간다고 불평할 사람도 없었고 늦게 걷거나 빨리 걷는다고 타박할 사람도 없었다. 나는 네 번이나 천문 시계탑을 보러 갔고 정오를 알리는 연주가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그 앞에 앉아 600년 된 천문 시계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혼자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마음이 이끄는 대로 여행을 즐길 수는 없었을 것이다.
- 혼자 있는 동안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어떤 풍경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는지, 걷는 걸 좋아하는지,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지 등등, 이제까지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나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졌다.
- 혼자 행복할 수 있어야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다.
- 나는 내 삶을 스스로 결정한다. 나는 내 마음이 평화로운지 관심을 갖고 살펴본다. 나는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있다.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공간을 갖고 있다. 나는 무엇이 나에게 좋은지 알고 있다. 나는 나에게 이로운 결정을 내린다. 나는 나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믿는다.
- 사회적 통념이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우리를 제약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기존의 문화와 상반되는 문화권으로 떠나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논리에서 벗어나 ‘이것과 저것 모두’
- 자신의 가방 외에 그 누구의 가방도 자신을 짓누르는 짐이 되지 않는다. 다른 누구를 위해 짐을 꾸릴 필요도 없으며, 자신의 삶에 관해 다른 누구의 간섭을 받을 필요도 없다.
-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삶
- 매일같이 함께 있어도 사람의 마음까지 단속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
- ‘7년 주기 이론’ 오스트리아 철학자이자 인지학의 대가인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는 인간의 사고와 감정, 의지 발달이 7년의 리듬 속에서 이루어지며 각 기간마다 구별 가능한 특수한 성향이 있다고 보았다. 우리 몸의 세포가 완전히 바뀌는 데 7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처럼 인간의 정신 또한 7년을 주기로 새로워진다는 말이다
-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특성을 발휘할 수가 있고, 그래야만 무언가 올바른 것을 이행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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