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언제 : 2023년 7월 6일 ~ 7월 18일 (12박 13일)
- 누가
- 놀기대장 : 50대 초반. 여. 백수. 이 여행의 총괄 기획자이자 대장. 임무 : 여행 계획, 운전
- 흐름 : 40대 중반. 여. 반백수. 임무 : 영상 촬영, 의사 소통
- 겨울 : 20대 중반. 여. 대학생. 임무 : 운전 조수, 사진 촬영
- 딸기 : 10대 후반. 여. 대학생. 임무 : 장보기, 요리, 재롱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 1번 도로를 타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일정. 보통은 8-10일이면 도는데 우리는 일정을 좀 넉넉하게 잡았다.
모든 일정과 동선은 놀기대장 언니가 다 세웠다. 나는 읽기도 어려운 도시 이름 외우다가 초장에 나가 떨어졌다. 아이슬란드 여행 관련 책을 몇권을 봤는데도 망할 도시명이 외워지지 않더라. ‘란드만날라우가르’도 현지에 가서야 겨우 입에 붙었다. 그 전까진 ‘란드머시기’로 통용.
나는 여행을 가기 전에는 남의 여행기, 특히 블로그 같은건 일부러 안 보는 편인데 울언니는 나랑 정반대다. 여행 몇 달 전부터 관련 여행기 및 정보를 섭렵, 엄청난 정보를 수집하였고 우리의 모든 일정 매우 상세하게 계획해두어 (어디 주차비가 얼마고 어디에 무료 화장실이 있는지까지..) 그냥 가만히 앉아서 실려다녔다.
렌트카
로터스 렌트카에서 12일 렌트. (렌트 길게 했다고 직원이 놀래더라.) 비포장도로도 달리고 차박도 할 예정이어서 4W SUV를 빌렸다. 차종은 Kia Sportage 4x4 (automatic)
렌트 비용은 약 34만 크로나.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328만원 정도. 하루에 27만원 꼴). 총 금액에서 차렌트는 25만 크로나 였으나 이것저것 (왠만한건 다 커버되는 Platinum Insurance, 추가 운전자, 딜리버리 옵션 등) 추가하느라 9만 크로나 정도 더 들었다. 물론 같은 옵션으로 여러 렌트카 사이트를 비교하고 가장 저렴한 곳으로 예약한거다. 우리가 여행한 기간이 극성수기에 속해서 다른 대안이 없었다.
우리는 각자 모이는 시간이 달랐기 때문에 모두 모이는 날 오후에 레이캬비크에 있는 숙소에서 차를 받을 수 있도록 딜리버리 서비스를 신청했다. 렌터카 직원이 직접 차를 몰고왔는데 풀커버 보험을 신청해서인지 서류에 사인하고 결제하는 등의 인계 절차가 매우 간단했다. 키만 던져주고 쿨하게 가버림. ㅋ
처음엔 차에서 2명이 자다가 뒷자석이 완전 평평하게 제껴지지 않아 불편하기도 했고 둘이 자기엔 다소 좁아 혼자 자는 시스템으로 바꿨다. 나중엔 요령이 생겨 뒷좌석 평탄화가 안 되는 문제는 차를 약간 경사지게 주차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숙박 (캠핑)
12박 중 3박은 숙소를 이용했고 나머지는 캠핑을 했다. 캠핑을 좋아해서라기 보단 숙박비가 너무나도 부담시러워서리 ㅎ (4인이 하루밤 자는데 보통 40~50만원 수준)
캠핑은 예약이 필요 없었다. 지도에 미리 표시해두고 당일날 방문해서 둘러보고 결정했다. 텐트를 몇 개 치든 상관없이 무조건 per person. 성인 한 명 기준 1800kr~2500kr 정도 수준. 4인 기준 한화로 약 10만원 정도이니 캠핑이라고 그다지 싼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숙소보다는 저렴했다.
캠핑장은 대부분 잔디밭이고 정해진 구역 없이 아무데나 치면 된다. 공용 키친이 있어서 날씨가 궂거나 빈둥거릴 때 실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핫샤워를 하려면 별도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텐트 침낭 등의 캠핑 장비를 한국에서 마련해 들고 갔으나 일부가 비행 중 분실되어 일부 용품을 현지에서 렌트했다. (침낭과 매트 3세트 12일 대여 비용 626,564원) 덕분에 여행의 큰 흐름은 지장이 없었으나 짐 부피도 늘고 캠핑의 질이 떨어졌다.
캠핑 여행이었기에 여행 첫날 집합하기 위한 레이캬비크 숙소 하나만 미리 예약했다. 전 일정 캠핑을 할 계획이었으나 렌트한 침낭도 시원찮고 평소 캠핑을 즐겨하던 사람들이 아니다보니 추위에 취약했다. 여행의 막바지 북쪽에 있을 때 날씨가 안 좋아서 숙소를 두 번 이용했다. 하나는 바로 전날, 또 하나는 무려 당일날 예약했는데 성수기에 급하게 한 것 치고는 괜찮은 숙소에 저렴하게 묵었다.
음식
한국에서 많은 준비를 해갔다. 외식은 단 한 번. 나머진 싸가지고 간 한식재료와 현지 슈퍼에서 조달한 식재료로 직접 다 해먹었다. 먹는 일에 진심인 송자매 덕분에 난 매끼 아주 잘 먹었다.
아침을 늦게 시작하다보니 보통 하루에 두끼를 먹었고 매일 한 두 번씩 마트에 들러 간식거리와 먹을거리를 샀다. (늘 식재료보다 간식을 더 많이 산듯 ㅋ) 오전 끼니는 간단하게 먹고 이동하는 중에는 간식 주전부리, 저녁은 푸짐하게 다같이 먹었다. 첫날 레이카비크 숙소 키친에서 득한 커다란 플라스틱 상자가 여행 내내 우리의 식량창고로 훌륭한 역할을 하였다.
짐분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이슈. 서울팀이 런던을 거쳐 아이슬란드로 오는 과정에서 캠핑장비가 든 짐이 분실되었다. 런던에서 체크인 하며 4개의 짐을 부쳤는데 3개는 오고 가장 큰 가방 한 개가 사라졌다. 다른 가방도 아니고 하필이면 캠핑 장비가 들어있는 가방이었다는 것. 당연히 몇일 이내에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못찾았다.
명백한 항공사의 실수라 물품에 대해 일정부분 보상을 받긴 했으나 여행 내내 겪은 불편함과 스트레스는 뼈에 새겨진듯. 아직도 생각만 하면 짜증이 밀려온다. (이 사건에 대해선 나중에 좀 더 자세히 풀어보겠음.)
화산 폭발
여행이 시작되기 몇일전부더 땅이 흔들리고 심상치 않더니 화산이 터졌다. 게다가 이 나라에선 화산 폭발 현장을 일반인들에게 오픈한다고. 살아생전 어디서 화산 폭발 현장을 가보겠냐 싶어 일찍 링로드를 돌고 마지막 날 화산을 방문하려 하였으나 몇일 열렸다가 다시 통제가 되는 바람에 포기했다.
알고보니 아이슬란드에선 화산 폭발이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닌듯. 비행기 옆자리에 탄 아줌마가 몇년 전에 왔었다며 사진을 보여줬고 우리가 다녀온 이후 얼마전에도 (2023년 11월) 또 한번의 폭발이 있었다고 한다.
비용
- 4인 12박 13일 체류 기간 중 쓴 돈 총 6,241,886원.
- 왕복 항공권과 준비물 구매는 제외한 금액. 순수하게 아이슬란드 현지에서 먹고 자고 돌아다니는데 쓴 돈.
- 지출 1위 단연 교통비, 렌트카와 유류비가 3,906,778원 들었다. 전체 비용의 62.6%.
- 숙소와 캠핑을 포함한 숙박비는 1,119,121원으로 전체의 17.9%
- 식비는 494,795원 7.9% 생각보다 많이 안 들었다. (참고로 한국에서 싸간 음식이 약 15만원어치)
상세 일정
Day 0 레이캬빅 상봉
- 날짜 : 2023-07-06
- 숙박 : B47 Hostel
레이캬비크 숙소에서 모이는 날. 나는 하이랜드 트래킹을 마치고 레이캬 비크에 와 있었고 겨울이는 벨기에에서 영국을 거쳐 레이캬비크로, 언니와 딸기는 서울에서 출발해 영국을 거쳐 레이캬비크로 날아오기로. 나는 캠핑장에서 모은 아이템을 바리바리 싸들고 일등으로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 15시쯤 버스터미널에서 겨울이를 마중하여 숙소에 돌아와 잠시 쉬고 수다 한 판. 오후 늦게 레이캬비크 시내 구경하고 돌아와 일단 취침. 한국팀은 영국에서 보낸 짐이 분실되어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숙소에 도착함.
Day 1 여행 시작 (Reykjavik to Geysir)
- 날짜 : 2023-07-07
- 일정 : Þingvellir - Geysir
- 숙박 : Camping Geysir Camping (hotelgeysir.is)
분실된 짐을 기다려볼 것인가 예정대로 출발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다가 캠핑장비와 옷, 신발 등을 렌트해 계획대로 출발하기로. 간단히 레이캬비크 시내 관광을 마치고 해변에서 점심 먹고 16시 렌트카 수령.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들렀다가 Geysir 캠핑장으로 이동. 밥과 국으로 저녁 끓여 먹고 송가족팀은 게이시르 산책 나는 텐트에서 빈둥.
Day 2 골든서클 (Geysir to Landmannalaugar)
- 날짜 : 2023-07-08
- 경로 : Geysir - Gullfoss Waterfall - Háifoss- Frostastaðavatn - Landmannalaugar
- 숙박 : Landmannalaugar Camping
아침 철수 중 갈등 상황 발생하여 회의 후 느즈막히 아침 먹고 게이시르를 살짝 구경. 캠핑장에서 라면 끓여 먹고 굴포스와 하이포스 관람 후 하이랜드로 출발. 도강하지 않아도 되는 F205번을 타고 Landmannalaugar로 이동. 중간에 들른 Frostastaðavatn프로스타스타다호가 아주 멋졌음. 오늘 오리라 굳게 믿었던 짐은 아직 연락이 없음.

Day 3 란드만날라우가르 (Landmannalaugar to Hvolsvöllur)
- 날짜 : 2023-07-09
- 일정 : Landmannalaugar - Brennisteinsalda 트래킹 - Ljótipollur - Hvolsvöllur
- 숙박 : Hvolsvöllur Camping Grounds (2000kr x4)
아침 먹고 10시경 브렌니스테인살다Brennisteinsalda 트래킹. 정상찍고 샌드위치 먹고 내려오니 약 8.5km 4시간 걸림. 날씨 좋고 풍경도 끝내줬음. 짐 정리후 캠핑장을 나와서 Ljótipollur의 검은색 호수 주변 왕복 트래킹 후 F225 오프로드 타고 하이랜드 탈출. 원래는 오늘 레이캬비크로 돌아가서 빌린 장비를 반납하고 우리짐을 찾아 다시 출발하려고 했으나 항공사에서 연락이 없어서 빌린 장비로 그냥 진행하기로. Hvolsvöllur로 이동 후 캠핑.

Day 4 폭포의 날 (Hvolsvöllur to Þakgil)
- 날짜 : 2023-07-10
- 일정 : Hvolsvöllur - Seljalandsfoss셀야란드포스 - Skogafoss스코가포스 - Dyrhólaey - Black Beach (Reynisfjara) - Vik Church - Þakgil
- 숙박 : Þakgil Camping (2300kr x4)
짐을 포기하고 나니 차라리 맘이 편해짐. 아침을 거하게 먹고 셀야란드포스로 이동. 폭포 한바퀴 도는 동안 옷이 쫄딱 젖음. 워터파크 온 기분. 뭔가 정신없고 짜증나는데 재미었었음. 스코가포스로 이동해서 간단히 점심 먹고 구경. 디르홀레이로 이동하여 넓은 흑사장 해변 풍경을 감상하고 절벽에 사는 귀여운 퍼핀들도 봄. 주상절리 기둥과 동굴이 있는 블랙비치에서 한참 놀다가 비크 마을에 잠시 들렀다가 비포장길 타고 싹길로. 멋진 캠핑장 풍경에 흡족하게 마무리.
Day 5 싹길 (Þakgil to Svinafell)
- 날짜 : 2023-07-11
- 일정 : Þakgil - Eldhraun Lava Field - Fjaðrárgljúfur피야라르글류푸르 - Svínafell
- 숙박 : Tjaldsvæðið í Svínafelli Camping (1,800x4)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 캠핑장 서쪽 트래킹. 1.5시간 정도 걷고 내려와 아침 먹고 팀을 나눠서 2시간 정도 더 트래킹을 하고 집합. 다시 링로드로 돌아 나와 이끼 황야에 잠시 들러 사진을 찍고 피야라르글류푸르 협곡 트래킹. 여행의 중반이라 익숙해진건지 피곤한건지 풍경에서 큰 감흥이 안 느껴져 후다닥 구경함. 저녁 이후의 날씨를 고려하여 키친이 있는 캠핑장으로 들어가 일찌감치 키친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저녁을 해먹고 잃어버린 아이템 목록 작성. 이날부터 실내 키친 맛을 알게됨.

Day 6 빙하의 날 (Svinafell to Höfn)
- 날짜 : 2023-07-12 비온다더니 비는 안 옴. 구름만 있고 바람 많이 불고 비교적 맑음.
- 일정 : Svínafell - Svínafellsjökull 스비나펠요쿨 - Fjallsárlón 피얄살론 - Jökulsárlón 요쿨살론 - Höfn
- 숙박 : Camping Höfn (2100kr x4)
오후에 비예보가 있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움직임. 첫번째 빙하 스비나펠요쿨은 물도 흙탕물(?) 색에 빙하도 더러웠지만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신기했음. 두번째 빙하 피얄살론에서는 빙하보다도 왠 아저씨가 빙하수에 입수하는 걸 구경하느라 재밌었고, 세번째 빙하 요쿨살론은 색깔도 규모도 진짜 빙하같이 느껴졌음. 일찌감치 빙하투어를 마치고 Höfn에 도착해 따뜻한 키친 테이블에 앉아 저녁시간을 보냄. Höfn은 비대신 바람이 많이 불었음. 23시가 넘어 차에서 자려고 누워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일몰이 멋졌음.


Day 7 동쪽끝으로 (Höfn to Egilsstaðir)
- 날짜 : 2023-07-13 목
- 일정 : Höfn - Ósland- Hvalnes Lighthouse - Seydisfjordur 세이디스피요르뒤르 - Egilsstaðir 에일스타뒤르
- 숙박: Camp Egilsstaðir (2250kr x4)
쨍하고 맑은 하늘. 아침을 해먹고 근처에 있는 Ósland에 잠시 들렀다가 북쪽을 향해 이동. 오늘부터는 딱히 볼거리가 없이 드라이브 위주의 일정. 회픈을 지나자 차들도 현저히 줄어들었음. 달리다가 Hvalnes 등대에 들렀는데 주변을 걷다가 새들한테 머리 쪼일뻔. 혹시나 해서 들른 계란 조각길도 별거 없어서 실망. 링로드를 벗어나 939번 도로와 95번 도로를 이용해 에일스타뒤르에 도착. 다시 93번 도로를 타고 산을 하나 넘어 세이디스피요르뒤르로 넘어가 무지개길과 작은 성당을 구경하고 피쉬앤칩스를 사먹고 돌아옴. 비바람이 예상되어 캠핑장 건물 뒤쪽에 텐트를 쳐놓고 키친에서 저녁을 거하게 해먹은 뒤 소파에서 저녁 내내 빈둥.
Day 8 악천후 투혼 (Egilsstaðir to Acureyri)
- 날짜 : 2023-07-14 날씨 비오고 거지같음
- 일정 : Egilsstaðir - Dettifoss - Krafla - Hverir - Goðafoss - Akureyri
- 숙박 : Akureyri Central Suite (4인 237,000원)
잠은 잘 잤는데 날씨가 그야말로 거지같았던 날. 아침을 거하게 먹고 구린 날씨 가운데 Dettifoss테티포스로 출발. 비 바람을 헤치고 폭포까지 걸어갔다오니 바지가 쫄딱 젖고 허벅지가 얼어서 얼얼. Krafla크라플라산에 잠시 들러 사진을 찍고 지열지대인 Hverir흐베리르에 들러 잠시 구경. 마지막 코스로 Goðafoss고다포스를 들렀다가 Akureyri아큐레이리 숙소에 도착. 비도 오고 춥기도 하여 오늘은 숙소에서 묵기로 함. 우리만의 키친에서 성대한 저녁식사. 밤 늦게까지 넷플릭스 봄.
Day 9 Acureyri 휴식 (Acureyri to Dalvik)
- 날짜 : 2023-07-15 토
- 일정 : Akureyri - Akureyri Swimming Pool - Dalvik
- 숙박 : Dalvík Hostel (4인 €143.65)
휴식의 날. 숙소 체크아웃 후 아큐레이리 시내 구경 후, 아큐레이리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사우나하고 워터슬라이드 타고 놀다가 16시쯤 Dalvik으로 이동. 가장 짧은 시간 이동한 날. 오늘도 추울 것으로 예상되어(최저기온 4도) 숙소를 잡음. 2층 키친에서 파스타 해먹고 떠들다가 해산.
Day 10 북쪽 땅끝길 따라 (Dalvik to Búðardalur)
- 날짜 : 2023-07-16 일
- 경로 : Dalvik - Siglufjörður 시글뤼피외르뒤르 - Sauðanesviti (등대) - Hópsvatn (새서식지) - Hofsós(점심 @ Retro Mathús) - Búðardalur
- 숙박 : Búðardalur tjaldsvæði (1500krx4)
아이슬란드의 가장 북쪽을 달리는 날. 항구도시이자 크루즈 배가 정박지인 시글뤼피외르뒤르 마을은 기대 없이 들렀는데 너무 예뻐서 꽤 오래 시간을 보냈음. 해안도로와 터널을 번갈아 달리며 멋진 풍경에 멈춰 사진찍기를 반복. 날씨도 별로였는데 해안도로 풍경이 정말 멋졌음. 점심은 처음으로 문 달린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매우 훌륭했음. 가려고 했던 캠핑장이 나무 한그루 없이 황량하여 Búðardalur로 이동. 미로같은 방풍림이 있는 캠핑장에 도착해 후다닥 텐트치고 건물 뒤쪽의 비밀스러운 실내 공간에 짱박혀서 저녁식사.
Day 11 맑은 날씨 키르큐펠 (Búðardalur to Ólafsvík)
- 날짜 : 2023-07-17 월
- 경로 : Búðardalur - Kirkjufell 키르큐펠- Ólafsvík
- 숙박 : Camping Ólafsvík (1800kr x4)
9시쯤 캠핑장을 출발해 마지막 관광코스 키르큐펠로. 키르큐펠폭포 구경 후 키르큐펠 트레킹. 아이슬란드에서 걸은 길 중 손에 꼽히는 후덜덜 길이자 멋진 뷰였음. 매우 만족스런 상태로 일찌감치 캠핑장에 자리 잡고 늦은 점심으로 부대찌개 저녁으로 김치 볶음밥. 간만에 좋은 날씨 속에서 매우 여유로운 오후를 보냄. 떠나기 위한 캠핑 짐 정리.
Day 12 다시 레이캬비크로 (Ólafsvík to Reykjavik)
- 날짜 : 2023-07-18 화
- 경로 : Ólafsvík - Arnarstapi 아르나스타피- Reykjavik
레이캬비크로 돌아가는 날. 짐을 정리한 후 캠핑장을 출발하여 아르나스타피에 잠시 들름. 걷고 싶은 곳이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사진만 찍고 철수. 그와중에 이어폰 한쪽을 의자 사이에 빠뜨려 쌩쑈. 휴. 레이캬비크로 내리 달림. 레이캬비크 시내에서 빌린 장비 반납 후 공항으로 이동. 렌트카도 반납 완료. 아이슬란드를 한바퀴 도는동안 결국 돌아오지 않은 우리의 짐. 아이슬란드 에어에 빠큐를 날려주고 노르웨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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